[정보처리기사] 2022 1회 실기 시험 최종 합격 후기 및 난이도 평가

과거 정보처리기사가 개나소나(?) 딸 수 있다던 명분과 달리 최근 개정이 되면서 점차 전공자를 위한 자격증으로 변해왔다는 점은 알고 있었다.
또한, 모든 문제가 서술형이라서 그런지 애당초 난이도가 꽤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전공자인 내가 봤을 때는 이번꺼는 좀 문제가 까다롭게 나왔던 것 같다.

개념을 단순 암기로 외워버리면 풀 수 없는 문제들도 많이 나왔고, 새로운 개념들도 꽤 많이 출몰했다.
그나마 코딩 문제가 많아서 일정 수준 이상의 배점은 얻을 수 있겠으나,
이번 시험은 단일 언어 코딩만 한 전공자들도 걸러낼 작정으로 문제를 낸 것 같다 느껴졌다.
(다양한 언어로 자유롭게 코딩을 했을수록 수월하게 문제를 풀어냈을 것이라 본다.)

원래 프로그래밍 언어야 다양하게 나오고, 프로그래밍 문제만 보면 코테보다는 쉬운 편이라서 이건 생략한다.
하지만 개념을 물어보는 문제는 헷갈리거나 변형이 심하게 이뤄진게 많이 보였다.
그나마 번호를 고르는 문제조차도 유사한 답안을 내어서 수험자를 헷갈리게 하려는 의도가 보였다.
가령, 정답이 CNN(합성곱 신경망)이라면, 보기에 CNN 말고 ANN, DNN, RNN 등 이름은 비슷하나 다른 개념이 들어가 있거나,
XNN과 같은 존재하지 않는(!) 개념도 넣는 식으로 말이다.

아무튼 당시 나도 아리까리하게 한 60점 정도는 알겠다고 집었고 시험장을 나와서 온라인으로 이것저것 가답안을 찾아봤다.
신기하게도 찍은문제들 중에서 놀랍게도 맞춘 게 몇 개 있어서 생각보다 점수가 높게 나온 것 같다.

(주관식 찍기라니..)

그리고 오늘 실질적인 발표가 났고, 80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합격을 얻게 되었다.

최종 합격 완료!

최종 점수

기본 베이스는 있기 때문에, 무작정 과거 기출 문제를 돌리는 식으로 이번에도 공부를 진행했다. (15회분 풀었다.)
다만, 실기다보니 조금 더 상세하게 외워야하는 영역은 과거 강의 노트도 참고하며 리마인드 했다.
그리고 과거에 정보처리기사하고 정보처리산업기사도 따놓은 적이 있기 때문에, 해당 자료도 훑어보면서 보강했다.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준비한게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책은 그냥 싸고 양 많은거 하나 골라서 무식하게 풀었다.)

시험치면서 확실히 꽤 개정됐구나라는 느낌을 느꼈긴 했지만, 이번 시즌이 진짜 작정하고 출제한 시즌인줄은 몰랐다.
어디위키에 따르면 이번 회차가 가장 어려웠다고 평을 내리던데, 실제 합격률이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아무튼 한 번에 필기하고 실기까지 다이렉트로 합격되어서 기분은 좋다.